전체 글79 아주 편안한 죽음 아주 편안한 죽음 - 시몬 드 보부아르 모든 인간은 죽는다.하지만 각자에게 자신의 죽음은 하나의 사고다.심지어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 인간에게 죽음은 하나의 부당한 폭력에 해당한다.p153 한 서점에서 책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날짜 하나를 써두고 포장을 했어요.정보는 딱 이 세가지 였죠.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편안한 죽음'이라 하길래 '호상'인가? -하는 정말 가벼운 마음이었어요.내용은 그닥 편안하진 않았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딸의 이야기로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인간은 누구나 죽고, 죽는 건 두려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길가다 돌맞아 죽는다 해도 나의 운이 거기까지 인거라고.. 2024. 11. 18. 동양미술: 고궁박물관(아주 잠깐) 잠시 경복궁 쪽에 갈 일이 생겨 잠시 짬을 내어 고궁박물관에 살짝 들렸습니다.전관을 둘러보진 못하고1층만 대충 훓어본 것 같아요. 찍고 싶은 사진은 많이 없어서..그냥 어진하고 병풍 뭐 그정도 가져왔습니다. 호랑이로 조선시대 왕들을 비유한 표현에서 고종황제님을 '비운의 호랑이' 라고 하던데 좀 그런감이 있죠. 시대도 시대고 고종황제님에 대항 스토리를 아니까 고종황제님 어진을 보면 짠해요. 계신 곳에선 어깨펴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장수를 의마하는 소나무와 한 쌍의 학을 사선 구도로 배치한 12폭의 자수 병풍입니다.순종 비 순정효황후 침실에 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일월오봉도와 책가도도 보고 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소품샵서 상품으로 봤습니다.이쁘긴 하지만 .. 2024. 11. 17. 한국미술: 배진병전: 열네번째 개인전 배진병전: 열네번째 개인전 덩어리1.명사: 크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2.명사: 부피가 큰 것이나 크게 뭉쳐서 이루어진 것을 세는 단위.3.명사: 그러한 성질을 가지거나 그런 일을 이르크는 사람이나 사물을 나타내는 말. 유의어: 더미, 덩이, 덩지 참 이상했습니다.모든 제목은 덩어리였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해골부터 녹아내리는 사람, 해골, 내장같은거, 퉁퉁부은 손가락 같은거, 장작더미를 얼굴모양으로 쌓아놓은 것같은거....근데 불쾌하지는 않았어요.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궁금해졌습니다.마침 사람도 없고 작가님 인상보니 나쁜사람 같진 않아보이고 해서나가다가 용기를 내서 물어봤어요"왜 덩어린가요?"작가님이 대답해주셨습니다. 모든 물질은 '덩어리'아니냐고. .. 2024. 11. 16. 서양미술: 근대미술: 발트해의 두 작품 (at the Musée d'Orsay) 발트해의 두 작품 그리고 두 작가 (at the Musée d'Orsay)Nikolai Triik,1884~1940에스토니아의 화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 불어로 '전투'를 뜻하는 'Batille'는 전쟁과 인간 갈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폭력적인 장면만들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감정의 깊이와 인간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고 해요. 트리크의 작품은 유럽 근대 예술 특히 상징주의와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어두운 색조와 강렬한 선의 사용이 특징이에요. Batille는 트리크의 예술적 탐구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의 생애와 사상, 미학적 지향점을 반영하고 있는데, 인류의 본능적 갈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강렬하게 시각화 함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전쟁의 의미.. 2024. 11. 15. 한국미술: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기금마련을 위한 이철수 판화전 전태일 의료센터 건립기금마련을 위한 2024이철수 판화전11월6일~11월18일 인사아트센터 6전시장 목판화를 주로 하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화가라고 하십니다.이철수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참 따듯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메밀 꽃 철이었나요? 자주 등장하는 듯한 느낌이 저는 어디 쯤 와있을까요?여러분들은 어디쯤 계시는 것 같으세요?길 너무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갔으면 좋겠는데..과연 제대로는 가고 있는건지... 정직하게 흘리는 땀은 멋있다. ..... 취지가 취지인 만큼 또 작품도 좋고많은 분들이 찾아가보셨음좋겠네요. 2024. 11. 14. 거리미술: 이름 없는 그대여 거리미술: 이름 없는 그대여작가와 작품명이 없는 건 안찍을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어버린 아이들입니다.어쩌면 제가 못찾은거 일수도 있어요. 그랬으면 좋겠네요.(이왕이면 좀 잘보이는 곳에 만들어주세요!!!) 두터운 것을 포개놓은 것같은 형상으로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아니면 접근 자체가 잘못되었을까요? 전 두꺼운 손칼국수 면을 만두 모양내듯 한것 같이 보이네요. 뭘까요? 비가 오나 눈이오나 폭풍우가 쳐도 찜통이 되어도 여기앉아 항상 같은 페이지를 읽고 계실 이 아저씨는 누가 만드셨을까요?이것도 제가 못찾은 거겠죠? 이 작품은 작가 스스로가 새겨놓은 이름만 찾았어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다른 건 볼 수 있는 조건 내에선 못 찾았어요.안 보이는 곳에 두시면 의미없습니다... 2024. 11. 13. 이전 1 2 3 4 5 6 7 8 ··· 14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