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뮤지엄2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2 사진 작가인 쉐릴 세인트 온지의 어머니는 2015년 혈관성 치매를 진단 받으셨다고 해요. 기억을 잃어가기 전에는 새 조각가이자 조류 관찰자 이셨답니다.쉐릴은 사진 작가 일을 쉬고 어머니를 보다가 어머니 사진을 찍기로 했어요. 어머니 삶 속에서 가볍고도 명랑한 순간을 포착하기로 결심했대요. 이 사진들을 보면서 울컥했어요. 쉐릴이 존경스럽기도 했고 어머니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그리고 우리네 모습이랑 비교가 되어 너무 슬프기도 했어요. 저부터도 자신이 없으니까요. 마지막까지 소중하게 지켜주고 싶은데, 정작 나는 도망치고 싶은 이기적인 사람이라 미안하고 씁쓸하고 밉네요. 2024. 11. 27. 포도뮤지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1 수년간 방치되었던 노트북을 다시 켠 것처럼 깨진 이미지 파일들이 벽면이 즐비합니다.jpeg파일의 디지털 아이콘들은 클릭할 수 없게 단단히 굳어버린 듯, 실제 물성을 가진 세라믹 형제로 변환되었습니다. 이 고정된 이미지들 사이에서 관람자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을 목격하게 됩니다.작가는 과을 통해 한때 존재했지만 더 이상 기억해 낼 수 없는 어떤 것에 대한 무력감을 상기시키며 기억이 사라진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닌지 질문을 던집니다.라고 합니다. 내 안에도 나도 모르게 사라지고 깨진 폴더들이 즐비하겠죠.. I need my memories, they are my documents.Art is guarantee of sanity.Pain is the ransim of formalis.. 2024. 11. 26.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