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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백성흠전, 양진호전,11월6일~11월12일 백성흠전 인사아트센터4F 11월6일~11월12일양진호전 인사아트센터4F 11월6일~11월12일 동화 속 과자숲 같다고 생각했어요 빨간 나무들이 보라색 땅에 라면땅 이파리들을잔뜩 달고 있는 것 같은... 배고팠나봐요. 메밀밭을 본 적이 없어요. 메밀 꽃 필 때는 이럴까요? 확인해보러 가보고 싶네요.토끼의 꿈인가? 왜 저는 자꾸 토끼가 생각이 날까요? 이 작품 동그라미들이 저 줄들로 연결되서 다 떠있어요, 첨엔 세포조직 같기도 했고 DNA같은거 생각도 났고, 스태인글라스 유리안에 엄숙하거나 어떤 의미있는 장소의 천정 무늬 같기도 하고 색이 참 다양해요. 빨강으로 집중되지만 사실 굉장히 많은 색이 쓰였어요. 색 찾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양진호 선생님 작품전이었습니다. 이쁘죠. 동화같고 일단 양.. 2024. 11. 12.
The moment the moment-더글라스 케네디길이 있다. 새로운 날이 있다.눈 앞에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깨달음을 줄 심오한 무엇을 바라는 희망, 다시는 못 느낄 생각, 인생의 제2장으로 들어설거라고 스스로를 타이를 필요, 앞으로 나아가고싶은 충동, 인간 실존의 중심에 있는 고독,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욕망, 타인과 연결될 때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이 모든 것의 한 가운데에...순간이 있다.모든걸 바꿀 수 있는 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순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결코 얻을 수 없는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순간.우리는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아주 짧은 찰나라도 순간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까?   p592     .. 2024. 11. 11.
한국미술: 하정선 개인전 하정선 개인전인사아트센터11월6일~11월11일  옻칠화가라고 불리시는 분이래요.저도 그림은 처음 봐요.자개를  주로 옻칠하신것 같고,다른 것도 쓰신 것 같은데 너무 반짝반짝 빛이나는게 아름다웠습니다. 영롱한 느낌도 들고요  반짝거리는 숲이에요.자개나 옻칠을 이용해서 회화를 한다는게 정말 어려울 것도 같고그만큼 색다른 표현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감탄... 반짝이기만 한것이 아니었어요.좋네요. 뭔가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게 차분해진다고 할까.  오래 보기 좋은 그림.   남쪽 바닷가가 이럴 것 같은데 야경이 되게 이쁘지 않아요?  여기도 통영인 것 같은데 작가님 참 색 이쁘다.  부산 한번 밖에 못 가봐서 실제로 보지 못한 풍경이지만 정말 부산같고 반짝이지만 차분하고 밤바다와 도시가 잘 어우러져있는 것.. 2024. 11. 10.
거리미술: 조각 : 이일호 조각가 안으로 구부러지는 통철판 3개로 이루어진 만곡 형상의 작품으로 블랙홀처럼외부로 뚫려있는 중심과 쌍떡잎 구조로 결합되어지는 후미는 한 인간의 자아가 우주로 응축되고 다시 천천히 부풀며 대우주의 전개와 소우주라 불리는 인간 내면의 '열림'이 서로 맞닿아 펼쳐가는 장엄한 세계를 최소한의 형식으로써 표방코자 하였다.2019.3 이일호    조각은 진짜 잘 모르는데 생각해보니 주위에 가장 많고 어쩌면 가장 방치되어 있는게 조각같더라구요.그래서 간간히 지나가면서 조각이 보이면 이젠 제대로 한번 봐주고 조각가님과 작품명도 제대로 알아가려고 합니다.그동안 너무 외로웠을 것 같아요. ↑이 아이만 해도 되게 많은 뜻을 품고 있는 아이 였잖아요. 그동안 몰랐지만.     탱고를 추는 여인사실묘사의 양감인 볼륨을 과감히 생략.. 2024. 11. 9.
한국미술: 김순환전: 木 김순환전: 木2024.11.6~11.11 인사아트센터에 갔습니다.김순환 작가님의 나무 전시회를 봤습니다. 나무들이 많았습니다나무 연작인 것 같았습니다.제목들이 없었거든요, 여러 나무 들 가운데 맘에 드는 나무 몇 그루만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이 나무들이 어쩐지 사람 같네요.. 화려한데 어딘지 쓸쓸한 나무    눈물 흘리고 있는 것 같은 나무그냥 우는 것 같아요.  폭발한 나무싸우는것 같기도 하고 응어리가 터진 것 같기도 하고   뭔가 털어버린 나무 해탈한 나무? 꽃피운 나무  고요해진 나무 사람의 일생 같지 않나요? 작가님은 이런 생각 1도  없었을지 몰라요. 그냥 제가 그렇다는거니까 보시는 분들은저한테 휘둘리지 말고 보셔야해요!!        직접 보고 싶으신 분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에서 11월11.. 2024. 11. 8.
1Q84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시간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덴고는 알고 있다.시간 그 자체는 균일한 성분을 가졌지만, 그것은 일단 소비되면 일그러진 것으로 변해 버린다. 어떤 시간은 지독히 무겁고 길며 어떤 시간은 가볍고 짧다.그리고 때때로 전후가 바뀌거나 심할 때는 완전히 소멸 되기도 한다.있을 리 없는 것이 덧붙여 지기도 한다.인간은 아마도 시간을 그처럼 제멋대로 조정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또한 조정하는 것이리라.다르게 말하면, 그 같은 작업이 더해짐으로써 가까스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만일 자신이 어렵사리 지나온 시간을 순서대로 고스란히 균일하게 받아들여야한다면인간의 신경은 도저히 그것을 견뎌내지 못할게 틀림없다.그런 인생은 아마도 고문이나 다름 없으리라.덴고는 그..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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