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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두개의 숨- 김창열, 권영우2 두개의 숨- 권영우 선생님 『무제』      권영우 작가님은 종이를 주로 사용하셔서 작품을 만들곤 하셨다고해요.제목은 '무제'로 따로 없구요. 제목없음 연작이 되겠네요. 김창열 작가님과 권영우 작가님은 전혀 다른 소재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만드셨는데어쩐지 조금 닮으신 것 같아요. 말씀하시는 거보면 그냥 그런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전 뭐. 이 몇줄이 문장과 작품이 이 분들을 만난 전부니까함부로 말하기도 좀 그렇긴 하네요. 권영우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추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같고, 추상의 감상은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과 같습니다. 가령 "하늘이 파랗다" 하면 파란 것에 갖는 느낌이나 의미는 개인마다 전부 다르겠죠.하늘이라는 이름도 대상이 먼저 있고, 이름이 붙였을 .. 2024. 11. 24.
한국미술: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두개의 숨- 김창열, 권영우 1 도립 김창열 미술관에 갔습니다.김창열, 권영우 두 분의 작품전을 한다고 합니다.두 분다 이미 작고 하셨구요. 연작 으로 유명하시다고 합니다.  1. 김창열 작가 『물방울』 1971년 작품 는 곧 나타날 물방물 모습의 등장을 예고한다. 뉴욕 시기에 그리던 얼음 덩어리 같은 구체들이 색면과 그 안에서 비집고 나와 흐르는 점액질의 모습으로 변한다.          위에 있는 작품들은 모두 그림 맞습니다. 아크릴화나 유채화를 많이 사용하셨구요.떨어질랑 말랑하는 아슬함살짝 물기가 젖어있는 얼룩 모두 금새 사라질 듯한 느낌을 풍기네요.물방울은 언제가 떨어질거고, 작은 얼룩은 금방 마를테니까요. 김창열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물방울은 곧 사라질 물체,없는 것에 가장 가까운 물체,투명한 물체이죠,의미가 없.. 2024. 11. 23.
한국미술: 추사 김정희: 제주 추사관 제주 추사관에 갔습니다.제주도 제법 쌀쌀해져있었습니다.그래도 날씨는 좋았습니다.  : 금석학에 종횡무진함이 이와같으니, 문학과 전각, 그림은 내가 능히 할 수 있다.  추사와 제주유생들의 직접적인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로 본래 대정향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의 공부방인 동재에 걸련던 현판이라고 합니다. 추사는 장소에 걸맞게 반듯한 해서체로 썼으며, 액자틀에는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무늬가 있습니다.뒷면에는 1846년(현종12)11월에 훈장 강사공이 청하여 추사가 써줬고 항원 오재복이 새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주도 유배시절 김만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의 후손들에게 써준 편액글씨라 합니다.  제주도 유배시절 쓴 것으로 추정되는 칠언절구 시 一院秋苔不掃除 (일원추태불소제): 온 집안 가을 이끼는 쓸지 않아 그.. 2024. 11. 22.
거리미술: 종로구를 걷다 보니 횃불이나 아이스크림 콘인줄 알았는데...뭔가 심오한..조각 진짜 모름.. 모든 사람들이 지나간 곳, 모든 예술가들이 지나간 곳에남아있는 볼품없는 것들, 쓸모없어진 것들, 아름답지 않은 것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런 흔한 것들로 나는 작업을 한다.볼품없는 못들이 하나하나 모여 재즈가 되고 , 쓸오없는 휘어진 나뭇가지들이 모여 웅장한 클래식이 된다.한 명이 켜는 바이올린 소리와 열명, 스무명이 켜는 바이올린 소리는 분명 다를 것이다. 왜 다다익선이라 했을까?'일즉다(一卽多),다즉일(多卽一)의 새계란 무엇인가?  염상섭 선생님의 삼대필독도서 아닌가요?어찌되었던 읽어야 하는저도 과제때문에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이...근데 생각보다 되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근데 삼대밖에 몰라요. 단편은 혹시 읽었을 지도.. 2024. 11. 21.
한국미술: 전통신앙: 솟대 언젠가부터 솟대가 복원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좋은 일이고 잘 된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솟대는 기원이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으나 청동기 시대부터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엄청 오래된 우리 전통 신앙이자 문화이죠. 미술적으로 보면 새 조각이기도 하구요. 솟대는 일반적으로 기둥의 꼭대기에 새, 특히 두루미나 까마귀를 조각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해요. 새는 하늘과 소통의 매개체구요, 새는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존재로 인식되었으며 새겨진 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솟대가 예전처럼 마을마다 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신이니 그런시선으로 좀 보지말고 경외해야할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로 좀 봐줬음 좋겠습니다. 이상하게 우리것이라고 하.. 2024. 11. 20.
한국미술: 조귀원 개인전 3개 층에 걸친 전시였는데 마지막 층은 사람이 너무 많아 찍지 못했지만 꽃이 주제였습니다.각 층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했지만 저는 이를 통해 하나를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어요. 실례될 수 있을 것도 같아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여인들과 기억의 파편들 조각들 꽃들 화려한 색감이지만 거친 선들도 있고 온전치 않은 모양의 조각들도 많아요.  어떤 그림은 중간 중간 줄이 가있고 칠하다 만 것같은나무조각도 있고..  꽃이 있는 층을 더 자세히 보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후회가 되네요.  사람이 진짜 많았거든요.꽃에서 결말이 나는 것 같은데 다시보고 싶어도 전시회는 끝났고 다녀오신분 사진이라도 찾아봐야겠어요.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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