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ment-더글라스 케네디
길이 있다.
새로운 날이 있다.
눈 앞에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깨달음을 줄 심오한 무엇을 바라는 희망, 다시는 못 느낄 생각, 인생의 제2장으로 들어설거라고 스스로를 타이를 필요, 앞으로 나아가고싶은 충동, 인간 실존의 중심에 있는 고독,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욕망, 타인과 연결될 때 피할 수 없는 두려움.
이 모든 것의 한 가운데에...
순간이 있다.
모든걸 바꿀 수 있는 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순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찾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결코 얻을 수 없는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순간.
우리는 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아주 짧은 찰나라도 순간으로부터 진정 자유로울 수 있을까?
p592
컷cut과컷cut이 이어져 한씬scene이 탄생하는 것처럼
우리도 순간순간들이 꼬여지고 엮여져서 사건이 발생하고 살아지고 있는거겠죠.
저도 블로그를하겠다 선택을 했고 어찌 어찌하다보니 오블완 챌린지까지 하고 있잖아요.
순간에는 늘 선택이 필요하고 하다못해 '눈을 뜰 것인가, 감을 것인가'이런 사소한 것부터 '이 서류에 사인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같은 큰 일까지..아무생각없이 살았는데 알고보니 선택의 강요라는 순간 속에 살고 있었네요.
벗어나지도 도망갈수도 없는
moment, 순간 그냥 한 단어일 뿐인데 큰 힘을 가진 소리 같아요.
생각해보게 하기도 하고 발음을 하고 나면 뭔가 여운이 남고 그냥 제가 좋아하는 단어라서 그런지도 몰라요,
여러분들의 순간은 어떠한가요?
지금 저는 머리굴리며 타자치고있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