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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 시몬 드 보부아르
모든 인간은 죽는다.
하지만 각자에게 자신의 죽음은 하나의 사고다.
심지어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할지라도 , 인간에게 죽음은 하나의 부당한 폭력에 해당한다.
p153
한 서점에서 책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날짜 하나를 써두고 포장을 했어요.
정보는 딱 이 세가지 였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 '아주 편안한 죽음'이라 하길래 '호상'인가? -
하는 정말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내용은 그닥 편안하진 않았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어머니와 어머니를 보내드리는 딸의 이야기로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인간은 누구나 죽고, 죽는 건 두려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길가다 돌맞아 죽는다 해도 나의 운이 거기까지 인거라고.
오히려 죽음은 남겨진 사람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먼저 남겨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 분은 조금 용감한 것 같지 않아요?
투사같다고 생각했어요.
전 체념이 먼전데, 이 분은 부당하다고 말해요. 부럽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어요.
나보다 100년이나 먼저 태어난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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