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 추상 8 : 파울 클레

근대미술: 추상 : 파울 클레(Paul Klee)

 

연보

1879 12월18일 베른 근교의 뮌헨부흐제에서 태어남. 국적은 아버지 한스 클레를 따라 독일 국적임.
 
1886~1897 초등학교 졸업 후 김나지움에 들어갔다가 이어 시립 문학학교에 들어감. 바이올린을 배우고 교항약단의 명예회원이 됨
 
1898 졸업시험을 치르고 10월에 뮌헨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기 위해 떠남. 그러나 입학하지 못하고 하인리히 크나르 화실에서 입학 준비를 위한 교육을 권유받음
 
1899 12월에 열린 저녁 음악회에서 피아노 연주자 릴리 슈툼프(1876~1946)을 알게 됨.
 
1900 10월에 뮌헨 미술 아카데미에 들어가 프란츠 폰 슈투크(1863~1928)아래서 회화 수업을 받음.
 
1901 3월에 미술 아카데미를 그만둠. 베른으로 떠나기 전에 릴리 슈툼프와 비밀 약혼을 함.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친구 헤르만 할러와 함께 이탈이아를 여행함.
 
1903~1905 베른의 부모 집에서 지냄. 누드 드로잉 수업을 듣고 ‘인벤션’연작을 작업함. 교향악단에서 연주하고, 연극 비평도 함. 1905년 여름 파리에 가서 인상주의 작품들을 보았으나 근대미술을 접하지는 못함. 유리그림을 최초로 제작.
 
1906 9월15일 릴리 슈툼프와 결혼하고 뮌헨으로 이사. 릴리 슈툼프가 피아노 교습으로 생활을 꾸려감.
 
1907 11월30일 아들 펠릭스 탄생. 이후 몇 해 동안 아들을 돌보면서 가사를 떠맡음.
 
1980 베를린의 제셋숑에 6점의 소묘를, 뮌헨의 제셋숑에는 유리그림을 3점 전시
 
1910 베른 미술관에서 최초의 개인전이 열림
 
1911 1월에 알프레트 쿠빈을, 8월에는 마케를, 가을에는 칸딘스키를 만남. ‘청기사파’와 접촉.
 
1912 골츠 갤러리에서 열린 제2회 청기사파 전시회에 클레도 17점의 작품을 출품. 릴리와 파리로 가서 로베르 들로네를 만나고, 피카소와 마티스의 그림을 보게 됨.
 
1914 ‘신 뮌헨 제셋숑‘ 창설멤버가 됨. 4월에 루이 무아예, 아우구스트 마케와 함께 튀니지를 여행함. 8월에 제1차 세계대전 발발. 군에 소집될 것을 예상함.
 
1916 독일군으로 소집. 베를린의 슈투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 후 클레의 그림이 처음으로 잘 팔리기 시작함.
 
1918 성탄절 전에 복무 면제를 요구하여 제대하고 뮌헨으로 돌아옴.
 
1920 5월 한스 골츠 갤러리에서 회고전을 갖고 362점의 작품을 전시함. 두 편의 전기가 출팜됨. 10월에 바이마르의 바루하우스 교수로 임용됨.

파울 클레,<정적인 것에서 동적인 것으로 향하는 색채의 고양>,1923,캔버스유채, 베를린 개인소장 이 무렵 그는 화면이 바둑판처럼 분할되고 갖가지 색으로 칠해진 소위 「클레의 매직 스퀘어」를 많이 그렸다. 「매직 스퀘어」는 마법진으로 번역되는데 가로, 세로 , 비스듬히 어느 방향으로 가산하여도 동일한 수치가 되는 숫자의 격자적 배열을 뜻 한다. 클레의 작품과 숫자의 마법진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없고, 다만 색면의 격자 모양의 배치로 어떤 마술적 효과를 기대한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클레는 철저한 등가치 사상의 소유자인데, 이 「매직 스퀘어」 도 등가치와 일맥 상통하며, 당시 발표된 쇤베르크의 「12음계 이론」과도 공통점이 있다.

 

파울 클레, <노란 새가 있는 풍경>, 1923년, 종이 유채·수채, 바젤 개인소장 이 그림 역시 종이 위에 유채와 수채를 병용해서 그린 것이다. 클레는 ‘회화도 하나의 꿈이다.’ 라고 말했는데. 밤을 생각나게 하는 어두운 공간 속에 양식화된 환상의 식물이 꿈의 판타지를 노래하고, 일곱 마리의 노란 새가 화면의 이곳, 저곳에서 주자들을 응시하고 있다. 특히 오른쪽 위의 한 마리의 새는 구름에 거꾸로 매달려 공간의 상하 관계를 뒤집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간의 상하층을 전도시킴으로써 이 그림에서 느낄 수 있는 환상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클레의 1기에 해당하는 1921년까지의 그의 작품 특징은 환상 ·원근적 공간·다층 색채로 분류되는데, 이 작품은 「환상세계」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924 뉴욕에서 첫 클레전 개최, 칸딘스키, 파이닝거, 야블렌스키, 클레 ‘청사그룹’창설
 
1929 50세 생일을 기념하여 베를린의 황태자궁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림. 동시에 그와 계약을 맺은 미술상인 알프레트 플레히트하임이 베를린에서 150점의 클레 작품을 전시함.
 
1930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교수로 임용. 가을에 바우하우스와 맺었던 계약을 철회.
1933 4월에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예고 없이 해임됨. 12월에 릴리와 스위스로 이주. 런던의 메이어 갤러리에서 영국 최초의 개인전을 개최
 
1935 베른 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림.피부 경화증 시작.
 
1936 피부경화증 악화, 단 25점의 작품만 완성함.
 
1937 칸딘스키와 피카소가 클레를 보기위해 베른을 방문함. 뮌헨에서 열린 ‘퇴폐미술전’에 그의 작품 17점이 포함되어 있었고, 대중이 소장하고 있던 그의 작품 102점이 몰수됨.
 
1938 뉴욕 근대미술관에서 바우하우스전 개최
 
1939 제네바 프라도 미술관의 전람회를 봄
 
1940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기 바로 직전인 6월 29일 로카르노에서 사망. 베른과 뉴욕에서 그를 추모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림. 화장한 그의 유골은 1946년 베른의 슐로스할덴 묘지에 묻힘
 
 
 
 
 

나는 이 세상에서 이해 될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편안하게 머무는 곳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 사이에 있다.
보통의 경우보다 조금 더 창조의 핵심에 가까이 다가가 있지만,
아직 충분하다고 할 만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