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 무의식
문학에서 기원한 다다이즘과 메르츠, 초현실주의는 모두 조르조 키리코를 기준으로 삼았고 신조형주의들과 달리 자신의 본능과 리비도적인 충동에 종속된 인간의 상상적 세계를 표현한 운동들이었다.
다다이즘
다다이스트들은 예술적 걸작에 관한 모든 개념을 파괴.
“부모 세계의 모범적의 유희”를 거부- 베르너 슈피스
이상화되고 안정감을 주는 과거의 모든 기준들, 특히 원근법에 의한 착각을 부인. 독일 허무주의 출현.
다다이즘(1916~1922) 운동의 한가운데 있던 경향들의 발전을 가져옴.
1918년 독일에서 출판된 「첫 번째 다다 선언」을 비롯하여 수많은 전복적인 선언들에 드러나는 계산된 차가움과 확고부동한 부정적 성향을 통해, 다다의 예술가들은 당시에 진행되고 있던 3차원적· 입체파적인 환각 효과 및 2차원적 추상 논의와 결별하기에 이름. 그들은 모든 복고주의에 대한 과장된 규탄을 통행 예술의 모방 기능을 파괴.
가장 최근의 것인 표현주의까지도 포함하여 부르주아적 가치나 자연주의와 연관된 모든 미적 규범을 파괴.
독일의 다다이스트들은 고유의 물질성에만 의거하는 요소들의 누가적 과정에 주로 의존.
“기한이 지난 문화의 바참한 파편들” - <휴고 발>로서, 가장 평범한 도시의 일상에 속하는 가지각색 조각들을 모아들인 것.
이 미술가들은 미에 관한 사색보다는 사회적 비참함에 더욱 몰두. 그들은 입체파와 미래파 작품에서 이미 나타났으나 형식주의에 의해 가려져있었던 표현의 단절까지도 드러냄.
메르츠
하노버에서 ‘부르주아지의 공포’였던 슈비터스의 콜라주와 포토몽타주, 환경 구성 작품들을 통해 전개됨, 모두 메르츠에 속한 것으로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콜라주 작품의 팜플렛에 사용하기도 함.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독일 제1의 민간은행이며 코메르츠 기업의 모기업. 1870년 함부르크에서 상인과 민간은행가들에 의해 설립
메르츠의 거의 유기적인 확장은 우연에 주재되는 것이어야 했다. 이 우연은 선행적 구조가 없으며, 부스러기들, 즉 당시와 같은 산업 팽창의 시대에 길에서 주워 모은 종이 조각과 나무도막들로부터 구상된 것이었다. 그는 이 부스러기들을 자신의 무의식적 충동에 따라 조립한다고 말하였다. 메르츠는 결국 그 자체의 개성을 포괄하고 규정하게 되었다.
초현실주의
다다운동에서 비롯된 초현실주의는 광란의 시기를 겪던 의기양양한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1919년부터 시인 앙드레 브르통과 루이 아라공, 필리프 수포는 자동기술법의 시도에 골몰, 다다잡지《문학》을 창간하였다. 그리고 피카비아가 과감하게 주도했던 『391』 또는 『유일한, 거세된, 수상쩍은 인물 예수 그리스도』(1920년경)와 같은 출판물에 시와 선언문들을 작성하여 실었다.
처음에 시인들의 산발적 활동이었던 초현실주의는,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과 더불어 운동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이 선언은 1924년 12월 1일 잡지 《초현실주의 혁명》창간호에 실렸다.
무의식에 대한 변형적 언어는 외양을 문제 삼았음 이미지의 숨겨진 의미를 강조함. 이 언어는 사물의 공현적 힘, 즉 이미지가 시각을 변형시키는 수많은 대응점들로 양분화되는 현상과 결부된 미적 과정에 대한 정의를 가능케 해 주었다..
초현실주의 첫 번째 시기인 1924~1928년까지는 피카소와 에른스트, 미로, 마송은 콜라주와 극도로 변화무쌍한 자동기술법에 의존. 알코올과 배고픔 혹은 약물의 지배 아래 그들의 무의식에 관한 표현이 마음껏 넘쳐흐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정신적 추세 속에 앙리 미쇼는 최면적 황홀경에 도달하기 위해, 거칠고 신경질적이며 초월적인 미를 띤 작품들을 생산해 내기 위해 메스칼린(환각제의 일종)을 사용하게 된다.
1929년부터 초현실주의자들은 트로츠키의 추방에 대한 수용 태도를 놓고 첫 번째 논란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완전한 해방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의 정치적 참여 문제가 제기.
▲트로츠키의 추방 : 1924년 레닌 사망 이후 트로츠키는 신국가의 관료적 구조 비판과 ‘영원한 혁명’이라는 신조로 인해 스탈린과 충돌하였으며, 결국 1929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모스크바에서 추방되었다. 이는 그가 모국에서 당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추방이었다.
이브탕기와 마그리트, 살바도르 달리와 더불어 또 다른 초현실주의자 세대가 구성되었다. 이들은 상상적 세계에 대한 정교한 초상화로의 회귀를 일구어낸 인물들이었다. 초상화들은 키리코식의 연극적인 화면구성과 균열 없는 고전적 기법을 통해 구현되었다.
1947년 달리는 고전적 기법에 영감을 얻어 『50개의 마술적 비밀』(1974년 프랑스에서 출판됨)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그의 미술작품과 마찬가지로 편집광적-비판적 방법론에 근거한 것이었는데, 즉 “정신착란적인 현상들의 결합과 해석에 관한 비판적· 체계적 객관화에 기초한 비이성적인 인식의 자발적 방법”이었다.
'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대미술: 실험의 시기 11 (10) | 2024.09.10 |
---|---|
근대미술: 무의식 10 : 살바도르 달리 (3) | 2024.09.08 |
근대미술: 추상 8 : 파울 클레 (17) | 2024.09.06 |
근대 미술: 추상 7 : 청기사, 바우하우스 외 (9) | 2024.09.06 |
근대미술: 형태 6 : 파블로 피카소 (2) | 2024.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