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 색
표현주의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아카데미즘과 자연주의, 당시 득세하던 민족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분리성향을 가진 화가들이 일으킨 세 번의 분리파 운동에서 직접적 유래.
표현주의는 니체의 ‘야생의 실존주의적 분노’ 즉, 미술가의 감정적 고취와 세계에 대한 비극적 성찰에 대해 낭만주의와 상징주의라는 더욱 오래된 기원을 가지고 있었고, 과거와 동시대의 몇 가지 스타일이 함께 배어들어 있었다.
구스타프 클림프, <프리차 리들러의 초상>1906년, 외스터라이히 미술관, 비엔나
클림트는 에밀리 플뢰게, 소냐 닙스, 엘리자베트 비텐슈타인 등 비엔나 지식인 계급 부인들의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
그는 (비대칭 구성을 통해 엿보이는) 일본미술의 경향과 (배경에서 나타나는) 중세와 비잔틴미술의 경향을 접목시키려 하였다. 전경과 원경이 뒤섞여 있으며, 모티브의 반복과 표면의 2차원성을 통해 형태가 비물질화되어 있다. 이 시기 비엔나의 다른 유명한 초상화가들 중 하나인 리하르트 게르스틀과는 반대로, 클림트가 그린 인간 형상의 엄숙함은 그 형상이 매우 고립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상화에 일종의 차분함을 부여한다.
Ph. Fotostudio Otto ⓒ Larbor/T
▷다리파
1905년 4명의 건축학도 프리츠 블라일, 에리히 헤켈, 칼, 슈미트 로틀루프,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로 형성됨.
당시의 긴박한 사회 상황과 굳게 결부되어 있는 탐구적 그룹.
‘다리’는 관습의 힘에 맞서 미술가들을 단결시키는 무언가를 떠올리게 만들었으며 미래를 향해 그들을 이끎.
다리파 미술가들은 모든 일을 공동으로 했으며, 미술을 대중에게 가장 잘 전파하기 위해 노동자 구역에 아틀리에를 설치.
독일사회는 유례없는 비야적 산업발전에 힘입어 실현된' 전진하는 도약'에 의해 한창 변화하고 있었으나 산업지방과 농업지망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했으며 과잉생산은 위협적 수준에 다다름.
다리파 미술가들은 이런 긴장과 위협을 치혈하게 경험했고 뭉크 작품들의 비관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주의는 이미 이런것들을 반영하고 있었던 것.
표현주의는 원근법의 파기, 순수색계에서 출발하는 그림의 구성이라는 점에서 야수파와 명백한 유사성을 가지지만, 근본적인 특징에 있어서 달랐다. 그것은 특히 비판적인 심리적 과장과 역사를 투시하는 성격이었다. 역사를 꿰뚫어 보는 표현주의의 성격은 ‘벽을 벽으로 , 색에 입각하여 생각’하는 것이었다.
표현주의는 인간 내면의 문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 보편적인 성격을 띠고자 했다. 그리고 그 기본원리는 미술가 그 자신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주관주의였다. 이 주관주의의 목적은 당시 독립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정신분석학 연구와 마찬가지로 인간 정신의 인식력을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미술을 사회적 현실의 한가운데로 위치시키는 것이었다.
소박파
소박파는 주로 프랑스를 비롯해 지중해 국가들과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전개되었다.
수수하고 평범하며 독학을 했으나 자신감에 차 있던 소박파 화가들은, 미술관에 걸려있는 그대로의 사실적· 고전적 구상 전통을 이어나갔고 하급 장르였던 봉납물이나 표식으로서의 미술을 연장시키는 것이었다.
대담성, 꾸밈없음, 우의적 ·역사적인 주제에 대한 소박하고 기념적인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들의 미술은 당대 까다로운 예술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의 그림은 위약적·도피적 안정감을 주고, 일상의 불모성을 상쇄하였으며, 풍요와 과잉의 시기인 황금시대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이들의 그림은 전쟁과 같은 무겁고 비극적인, 주제, 동물의 죽음과 같은 잔인한 주제, 혹은 그들이 겪은 소박한 생활의 장면들과 같은 통속적 주제를 관통하고 있었다.
파리파
1910년대의 10년간, 외국 평론가들이 ‘파리파’라고 불렀던 움직임이 자발적으로 형성.
대체로 1905년~1913년 파리로 이주한 개성 강한 화가들을 일컫는 용어.
좀 더 분명한 삶의 기준인 구상미술에 충실했고 입체파나 미래파와 같은 아방가르드 운동들에 대해 독립적.
그들의 미술은 소모적인 삶의 피상성을 뛰어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그들을 더욱 지치게 만들기도 함.
샤갈은 꿈같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무중력 상태에 놓인 인물과 동물, 물체들을 통해 비극적이고 마술적인 차원을 표현.
신선하고 비현실적인 색계와 원근법의 심리학적 처리에 의해 독자적 성격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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