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 현대미술: 6070 아방가르드 19 구상의 부활 현대미술: 1960~1970 아방가르드2 구상의 부활 1960년대 중반 파리에서는 프랑스인 미술 비평가 제랑드가시오 탈라보의 주도로, ‘서술적 구상’의 출현을 표명하는 일련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 명칭은 논쟁적 의도로 채택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많은 유파로 포화 상태에 이른 미술사에 또 다른 ‘이즘’을 보태는 일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붙여졌다 이 화가들은 미술관과 슈퍼마켓을 분명히 구별지었다. 이들은 텔레비전과 영화, 만화에 맞서서 단순한 모방의 안락함보다는 창조의 위험을, 이비지의 분명함 보다는 모호함을, 단순명료한 사실보다는 수수께끼와 도발을, 정적인 아이콘보다는 필연적으로 움직이는 표현의 비밀을. 무미건조한 검토보다는 ‘서술적인’ 조합을 선호했다. 회화 언어의 재구축이라는 멋진 시도에 뛰.. 2024. 9. 20. 현대미술: 1960~1970 아방가르드18 현대미술: 1960~1970 아방가르드 1962년 소비에트 연방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함으로써 야기된 위기는 세계를 핵전쟁 일보 직전으로 몰아갔고 전쟁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공포스러운 균형은 동구와 서구라는 두 진영으로 전면적으로 대치했으며 누구든 자신의 진영을 선택해야 했다.이렇게 조직화되는 세상 앞에서, 미술은 자신의 광란의 질주를 가로막을 수 있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길을 택했다. 회화와 조각의 전통적인 미적 범주는 폭발했고, 생생한 볼거리가 지원군 역할을 했다. 건축과 디자인도 조력자가 되었다. 미술은 과도할 정도로 그 특수성을 주장했으며, 이 특수성은 미술에 모든 권리 특히 파멸의 위험을 안고도 영역을 확장시킬권리를 부여했다. 미술가의 태도나 작품의 ‘콘셉트’가 중요해지고, 미술의 유희는 사.. 2024. 9. 20. 현대미술: 팝아트 17 현대미술: 팝아트 팝아트의 시초에는 ‘해프닝’이 있었다. ‘해프닝’은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머스 커닝엄, 음악가 존 케이지, 화가 로버트 라우셴버그가 1952년 블랙 마운틴 칼리지에서 만남으로서 시작되었다. 이 ‘퍼포먼스’의 예술은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 아주 다양한 표현 형식을 뒤섞여 놓았다.미적인 범주와 전통적인 문화적 위계질서를 동시에 뒤엎기 위해 순간적 효과를 노린 즉흥적 표현들이 앞 다투어 생겨났다. 팝아트의 출현 역시 문화적 위계질서와 미적 범주에 대해 다시 질문을 던진다는 특징이 있었다. 당시까지 상극으로 치부되었던 이 두 단어의 조합은 1955년 영국의 미술 비평가 로렌스 엘러웨이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팝’이라는 단어는 195.. 2024. 9. 16. 현대미술: 1950년대 미술 16 현대미술: 1950년대 매우 현대적인 1950년대전후 세계 곳곳은 재건과 소비의 시대로 들어섰다. 원색의 거대하고 호의적인 신호기들이 세워졌으며 그것들은 상상의 세계,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의 시와 화해와 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약속을 가득 담았다. ‘이유가 필요치 않은 순진무구함’의 정반대편에서는 끔찍한 주거용 건물들이 교외의 풍경을 침범하고 있었다. 이 건물들은 아주 능력 있는 건축가들의 현대주의적인 기증주의의 산물이었다. 노동력을 집어삼키는 산업의 비약에 필요한 베이비 붐‘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것 이었다. 르 코르뷔지에는 소련의 스타하노프 재건 운동가들과도 같은 이들에게 반기를 들고 마르세유의 ‘집합주택’-‘정신 나간 사람의 집’이라 불렀던-을 실현하였다. 이 건물의 건축은 온갖 비난과 매우 .. 2024. 9. 15. 현대미술: 전후~1940년대 15 현대미술: 전후 미술1(1940년대 중후반) 전후, 40년대 중반 거장들의 활발한 움직임. 파리 미술계의 동요 ‘해방된 회화의 획일적 상황이 무너지기 이전인 1948년, ‘전통’을 향한 호소는 선택된 미술의 땅인 프랑스의 결정적인 역할을 부각. 프랑스는 한 세기 동안 인상주의와 큐비즘이라는 중요한 두 운동을 태동시킨 곳이나 추상과 표현주의 배제되었다. 1947년 파리에서 코펜하겐, 브뤼셀, 암스테르담에서 온 젊은 화가들이 코브라 그룹을 결성.시적이며, 성상 파괴적인 회화의 동물인 코브라의 독은 창조되는 대상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창조의 행위에 우선권 부여. 코브라 그룹은 맹렬한 활동을 펼쳐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전시회와 간행물을 선보였다. 1953년 아스게르 요른과 고트르몽은 기.. 2024. 9. 13. 근대미술: 2차 세계 대전14 근대미술: 2차 세계대전 전쟁의 무질서와 공포는 인간에 대한 모든 인문주의적 접근을 조직적으로 분쇄.원자력과 핵폭격은, 뒤이은 평화 회복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인간 의식 속에 뿌리 깊은 정신적 충격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 이 사건들은 인류와 지상 세계의 소멸에 대한 영구적 가능성을 야기. 20세기 전반기는 가장 큰 대조의 시기로서, 가장 정제된 문명이 가장 큰 야만성과 나란히 걷게 되었다.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했고, 중국에서는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1937년 파리에서 만국 박람회가 열렸고,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준비 중이었다. 소련이 문화적으로 내부로 웅크리고 있을 때 미국은 참전에도 불구, 유럽 예술가들의 이주 덕에 유럽의 집단적 미국화의 근거지로서의 문화적 중심지 역할.. 2024. 9. 11.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