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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숨- 권영우 선생님 『무제』
권영우 작가님은 종이를 주로 사용하셔서 작품을 만들곤 하셨다고해요.
제목은 '무제'로 따로 없구요. 제목없음 연작이 되겠네요.
김창열 작가님과 권영우 작가님은 전혀 다른 소재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만드셨는데
어쩐지 조금 닮으신 것 같아요.
말씀하시는 거보면 그냥 그런 것 같이 느껴지는데
전 뭐. 이 몇줄이 문장과 작품이 이 분들을 만난 전부니까
함부로 말하기도 좀 그렇긴 하네요.
권영우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추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같고,
추상의 감상은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과 같습니다.
가령 "하늘이 파랗다" 하면 파란 것에 갖는
느낌이나 의미는 개인마다 전부 다르겠죠.
하늘이라는 이름도 대상이 먼저 있고,
이름이 붙였을 뿐입니다.
이름이라는게 아주 무의미할 수도 있죠.
그래서 제 작품에는 제목을 붙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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