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용이 있다1 선택된 작별 이 곳은 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곳인데요. 룰은 있어요. 제목처럼 問이 있거든요. 주로 책을 보다 물음의 형태가 되어버린 것들을 의제로 가지고 올 것 같아요. 답은 뭐 엉망진창이 되겠지만.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작가의 '여기 용이 있다.' 중 선택된 작별이라는 짧은(?)글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비텝스크 역에 있는 작은 기념품 판매대와, 옥시덴탈 푸에르테를 말아서 파는 담배 판매대 사이에는 작별의 상점이 있다. 그곳에서는 외로운 여행자들이 그떄의 기분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여행에 가장 알맞은 작별을 구입한다. 그 상점은 작별의 종류가 적당한 곳으로, 알게 된 지 얼마 안되는 서먹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검소하고 형식적인 악수부터 아주 친한 친구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포옹까지 골고루 있다. 또한.. 2024. 10. 11.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