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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서양미술: Paul Klee: One Who Understands

by nikaj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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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좋아하는 그림 있으신가요?

사진이나 애니메이션 삽화 일러스트 그런거라두

그냥 더 정이 가는 애들 있잖아요.

 

저에게도 그런 짝궁같은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방에도 있고 다이어리에 껴서 같이 다니기도 해요.

20대 초에 알게 된 것 같아요.

각 시기만의 번민과 광기가 조금씩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런 광기를 좀 받아준 아이? 랄까..

 

문제의 그 그림↘

One Who Understandes

 

One Who Understand, Paul Klee,1934, 54×41Cm, ⓒ2024 Artists Rights Society,NY

 

 

 

처음에 이 그림을 우연히 봤을 땐 뭔가 싶었어요. 

나보다 좋아보이는 상황도 아닌것 같은데, 컴퓨터 사인펜 뚜껑보다 작은 눈으로

다 안다는 식으로 쳐다보는게 영 재수없었다고 할까.

얼굴도 다 깨졌으면서 살짝 미소 진듯하게 앙 다물고 입는 입도  짜증났어요.

근데 제목에서 더 화가났죠. 뭘 이해했다는건데!!

 

그리고 며칠이 지났는데 자꾸 생각이 나는거에요.

제목도 잘 기억 안나고 , 작가 이름도 paul밖에 모르겠는데.

이게 또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Paul이라는 이름의 화가 화집 거의 다 뒤져도 안나오고

비슷한 화풍 찾아 경우 알아냈죠. 이 것도 일종의 광기일까요?

 

저 진짜 열받아서 레포트도 이걸로 썼다니까여. 이 작품은 자료가 너무 없어서 

작가로.  그 당시엔 작가자료도 얼마 없어서 논문 뒤져가며.. 열정적인 시기가 있었다...

 

여튼 그렇게 혼자 싸우다 정든 케이스랄까.

지금은 그냥 사이좋게 잘 보고 가끔 '눈 깔아'를 읊조리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 미치지 않았어요. 그냥 그러고들 놀지 않나요?)

 

 

여러분들은 그런 애증의 그림이나 뭐 다른 그런거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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